라벨이 tarte Tatin인 게시물 표시

19세기 디저트 이야기

이미지
여러분이 나폴레옹 시대로 타임 워프를 한다고 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까 ?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생활 편의품의 부족 때문에 몹시 불편할 것입니다.  냉장고나 에어컨, 수세식 화장실과 형광등 따위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런 것 말고도 당장 여러분들은 TV와 인터넷이 없어서 무척이나 심심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여러분과 나폴레옹 시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부분입니다.  즉, 심심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건 귀족이나 상류층 이야기입니다.  일반 서민들이야 먹고 살기 바빠서 심심하다는 사치스러운 생각을 할 틈이 없었지요. 그렇게 오락거리가 없는 시절에 인간이 탐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이고 말초적인 쾌락이 무엇이겠습니까 ?  당연히 식사입니다.  (다른 걸 생각하신 분들은 반성하세요.)  하루의 일과에서 식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습니다.  당시 귀족들은 공직이나 군에 종사하지 않는 이상 원래 직업을 가지지 않았으므로, 그들의 하루 일과를 보면 정말 한가롭기 짝이 없었는데, 그런 무료한 일상을 달래주는 가장 큰 행사가 바로 오찬이었습니다.  친구나 이웃을 손님으로 모셔 놓고 멋진 식사를 대접하면서 환담을 나누고, 이후에 여흥으로 악기 연주나 노래를 듣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지요. 물론 이건 귀족 층의 이야기였고, 서민들은 말라비틀어진 빵이건 감자건 그저 배만 채울 수 있어도 감지덕지였습니다.  요즘에는 아주 많지만 당시에는 전혀 없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음식을 버리다니,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당시엔 먹을 것이 부족하여 굶어 죽는 사람도 많았으니 당연히 남는 음식물 없이 찌꺼기까지 다 먹었습니다.  귀족들은 물론 그러지 않았습니다만, 귀족들 집에 있는 하인들은 당연히 귀족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반갑게 잘 먹었습니다. ...

지난주 페이지뷰